'삼성화재 2대주주' 베트남 피지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

설계사 전용 앱 출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JICO)가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지코는 개인 설계사를 위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설계사는 이 앱을 통해 정보 조회, 보험 갱신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피지코는 앱을 통해 자동차 보험·주택 보험·여행 보험·암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을 출시·판매할 예정이다.

 

피지코는 오는 8월 말까지 전체 설계사의 70%가 전용 앱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내년 9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피지코는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달 10일 기준 올해 수입보험료는 1조6060억 동(약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는 올해 목표의 44%에 이르는 수치다. 피지코는 올해 수입보험료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 3조2310억 동(약 1800억원) 대비 10~12% 증가로 잡았다.

 

피지코는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전년 대비 60% 수준인 최소 2500억 동(약 140억원)으로 설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지속, 보험시장 경쟁 심화 등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214조9000억 동(약 11조9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는 18% 성장한 253조7000억 동(약 14조13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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