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카니발 美 판매 시작…혼다 오딧세이와 격돌

트림별 판매 가격 4210만~5910만원 책정
오딧세이와 비교해 3가지 장점으로 '우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상품성을 높인 '2023년형 카니발'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혼다 대형 RV 모델 '오딧세이'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미국판매법인(KA)는 지난 15일(현지시간) 2023년형 카니발 판매 가격을 발표하고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LX △LX 시트 패키지 △EX △SX △SX 프레스티지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제공하고 가격은 트림별 3만2600~4만5700 달러(한화 약 4217만~5911만 원)로 책정했다.

 

특히 운전자 편의 기능과 실내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SX 트림 기준 표준 통합 파노라마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각지대 뷰 모니터가 포함된다. 여기에 뒷좌석 듀얼 스크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미디어 스트리밍 기능을 옵션으로 넣었다. SX 프레스티지에는 2열 중앙 다기능 시트가 적용된 표준 8인승 '슬라이드-플랙스 시트'를 제공한다. 2열 VIP 라운지 좌석 등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사각지대 충돌 방지 △운전자 주의 경고 △차선 유지 지원 △차선 유지 지원 등 첨단 편의 사양 등을 전 트림 기본으로 제공한다.

 

성능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3.5리터 GDi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kg.m를 발휘한다. 연비 등급은 갤런당 도시 19mpg, 고속도로 26mpg, 종합 22mpg이다.

 

동급 모델인 혼다 오딧세이와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오뎃세이와 비교해 극명한 3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형 카니발의 우위가 점쳐진다.

 

첫째로 가격경쟁력이다. 기본 트림 기준 오딧세이와 비교해 400 달러가량 저렴하다. 특히 기본으로 제공하는 8인치 터치 스크린과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 등을 달러로 환산할 경우 경쟁력은 더 높다.

 

두 번째로는 보증 패키지가 꼽힌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에 대해 5년 또는 6만 마일의 보증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 등에 대해서는 10년 또는 10만 마일로 설정했다. 반면 혼다는 오딧세이에 대한 보증을 3년 또는 3만6000마일로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5년 또는 6만마일로 정했다.

 

세 번째는 성능이다. 카니발과 오딧세이 두 모델 모두 3.5리터 V6엔진이 탑재되지만 카니발이 출력에서 앞선다. 카니발이 290마력, 오딧세이는 280마력을 낸다. 힘 차이에도 연비 등급은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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