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美 배터리 스타트업 'ONE' 주행거리 1000㎞ 도전

연내 BMW 준대형 전기 SUV 모델 'iX' 활용 시제품 완성
ONE 제미니 배터리, BMW 전기차 제품 라인업 탑재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BMW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이하 ONE)와 함께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 달성에 도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ONE과 전기차 배터리 테스트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연내 ONE이 개발한 제미니(Gemini)' 배터리를 자사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X'에 탑재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 600마일(965km)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테스트르 통해 제미니 배터리의 성능을 입증하고 향후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에 탑재,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리튬, 흑연 등의 사용을 최소화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ONE의 배터리 기술을 미래 BEV(배터리 전기차) 제품 라인업의 모델에 통합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와 ONE의 인연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BMW 산하 벤처 캐피털 펀드 'BMW i 벤처(BMW i Ventures)'가 ONE의 6500만 달러(한화 약 783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면서다. ONE은 조달한 자금을 미국 배터리 공장 부지 선정과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하고 있다.

 

무지브 이자즈 ONE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니켈 및 코발트 기반 배터리와 비슷한 가격의 저가형 포함 3가지 종류의 제미니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며 "BMW를 비롯해 다른 완성차업체들과도 유사한 시제품 테스트를 위한 협의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ONE은 미시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1월 주행거리 1178km의 배터리 '제미니(Gemini)' 개발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4개의 완성차 업체와 5년간 25GWh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벤처 펀드인 BEV(Breakthrough Energy Ventures)의 주도로 이뤄진 2500만 달러(약 301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