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생수병으로 신발 제작"…美 업사이클링 트렌드 확산

착한 소비 확산에 업사이클링 주목
식품·제조·패션 등 다양한 산업로 확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착한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업사이클링'이 주목받는다. 업사이클링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의 '미국 시장이 열광하는 업사이클링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제조·패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업사이클링이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나이키 그라인드'를 진행하고 있다. 나이키는 1992년 낡은 운동화를 수집한 뒤 이를 갈아 운동화 원료로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사업이 진화하면서 현재 나이키 그라인드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나이키 그라인드는 낡은 신발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미사용 자재 등을 가공해 나이키 그라인드 재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새롭게 생산된 재료는 △고무 △발포고무 △섬유 △가죽 △원단 등 다양하다.

 

이러한 원료는 △스포츠 경기장 트랙 △인조 잔디 △스포츠 코트 △운동장·놀이터 등 스포츠 분야를 비롯해 카펫·바닥재·핸드폰 케이스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버려진 플라스틱 생수병으로 만든 신발에서부터 헌 옷감이나 의류로 만든 옷까지 매우 다양하게 업사이클링을 적용하고 있다. 로티스(Rothy’s), 비바이아(VIVAIA) 등은 플라스틱 생수병 신발 브랜드다. 로티스는 그동안 1억2500만개의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사용해 신발을 제작했다. 

 

뉴욕 기반의 패션 디자이너인 제로 웨이스트 다니엘(Zero Waste Daniel)은 뉴욕 의료업계에서 나오는 자투리 옷감과 기타 재활용하기 어려운 재료 등을 활용해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있다. 실제로 그가 제작하는 의료는 100% 업사이클링 재료로 만들어진다. 

 

소비재 분야에서도 업사이클링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친환경 타일 카펫·러그 브랜드인 플로르(FLOR)가 대표적이다. 플로르는 러그와 카펫 생산 시 이미 사용된 나일론을 재활용해서 만든 실을 사용하고, 안감으로는 소비 후 버려지는 카펫 타일과 각종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

 

플로르는 지난해 7만4000개의 카펫 타일을 재활용했다. 이외에 제품을 생산할 때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등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코트라는 "나이키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업사이클링 시장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아직 주류로 발전하지 않은 만큼 다양한 시장의 관련 기업들이 눈여겨볼 만한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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