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BC파트너스, 佛 천연 건강관리기업 경영권 인수 추진

과반 지분 인수…매각가 '1조5000억' 추정
해외투자 확대 잰걸음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자사가 지분 투자한 유럽 사모펀드(PEF) BC파트너스와 손잡고 프랑스 천연 건강관리 기업 '하베아(Havea)'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권 인수를 통한 해외투자처 다변화와 기금 수익률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C파트너스는 29일 국민연금, 캐나다 연기금 PSP인베스트먼츠와 파트너십을 구성해 하베아 과반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각가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10억~11억 유로(약 1조3600억~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오는 4분기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포우드 자이디 BC파트너스 상무이사는 "하베아가 지속적인 국제적 확장을 추진하고 고객 요구을 충족하는 데 집중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1975년 설립한 하베아는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와 파리 등에 기반을 둔 천연 건강관리 브랜드다. 기능성·천연 식품 보충제와 유아용 프리미엄 건강관리 제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2억1200만 유로(약 2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C파트너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로, 1986년 설립했다. 바이아웃(기업 경영권 인수)에 강점이 있는 운용사로 유명하다. 사모펀드·사모부채·부동산 등에 약 400억 유로(약 54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국민연금은 앞서 작년 3월 해외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BC파트너스에 지분 투자한 바 있다. 국민연금 지분율은 20% 미만으로 투자액은 수천억원대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글로벌 사모펀드 지분을 직접 취득한 것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를 통해 해외 우량 딜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해외투자 비중은 43.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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