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세계 최대 방송콘텐츠 영상마켓 '밉콤(MIPCOM) 2020'에서 방송콘텐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세계 각국에 전파한다. 미주·유럽, 중동·중남미에 방송한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CJ ENM에 따르면 오는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칸(Cannes)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영상마켓 밉콥(MIPCOM)에 참가한다.
밉콥은 브랜드와 콘텐츠를 프로모션하는 한편, 국제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통한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도 있다.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혼 Part1’, ‘작은 아씨들’ 같은 콘텐츠는 CJ ENM의 OTT 서비스 티빙(TVING)은 물론 글로벌 OTT 서비스 넥플릭스(Netflix)를 겨냥해 제작됐다.
지난해 4월에는 K-콘텐츠 양산을 목적으로 CJ ENM 스튜디오스를 신설했다. 지난 2016년 설립한 스튜디오드래곤, 최근 인수한 미국 엔데버 콘텐트와 CJ ENM 스튜디오스를 포함하는 멀티스튜디오 삼각편대 체제를 구축했다. 장르별로 특화된 다수의 스튜디오들을 산하에 두면서 콘텐츠의 양과 질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에 힘쓰고 있다.
CJ ENM 스튜디오스는 향후 국내외 OTT 플랫폼 타깃의 멀티 장르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기획개발·제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우수 크리에이터 영입, 우수 제작사 인수 등에도 나선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장르에서의 국내외 제작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엔데버 콘텐트는 美 현지에서 CJ ENM의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게 된다.
CJ ENM 이외에도 JTBC, KBS 미디어, MBC, SBS 콘텐츠 허브, 스튜디오 룰루랄라 등이 참여한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21일 기준 34개 국가에서 190여곳이 참여를 알렸다.
밉콤 측은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콘텐츠 시장이자 국제 TV 스튜디오, 배급사 및 제작사가 참가하는 전시회로서, 바이어들이 완성된 시리즈를 놓고 배급 계약을 체결하는 곳이다. 글로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한 사업 개발의 비할 데 없는 초석”이라면서 “최고의 콘텐츠 전문가들이 만나 1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나온 최신 타이틀을 발견하고 거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