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치킨…롯데리아, 베트남서 현지화로 '공략 재점화'

베트남 호치민에 L-치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에이미 앞세워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 강조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리아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걸었다. 업그레이드한 치킨 메뉴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햄버거 보다 후라이드 치킨을 선호하는 취향을 맞춘 현지화 전략인 셈이다.

 

4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L-치킨’이라고 이름을 붙인 업그레이드된 후라이드 치킨 메뉴를 선보였다. 

 

바삭바삭한 후라이드 치킨에 특별하게 개발된 다채로운 소스를 곁들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롯데리아는 △H&S 소스 △콩 소스 △치즈 소스 등과 더불어 새로운 버팔로 소스를 준비했다. 지난달 초 베트남 호치민에 L-치킨 플래그십 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롯데리아는 한국적 특색을 살리면서도 베트남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친절하고, 가깝고,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쓴다는 방침이다. 빠른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면서도 고객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롯데리아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금까지 베트남 전역에서 시설을 개선하고 여러 매장을 핵심 지역에 위치한 현대적이고 넓은 공간으로 새단장하는 작업 펼쳤다.  

 

보다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이미지는 베트남 가수 에이미가 출연한 새로운 TV광고에도 담아냈다. 해당 광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My Favorite Moment)’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에이미는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전과 달리 역동적 면모를 나타낸다. 

 

에이미가 등장한 콘텐츠는 올해 초에도 베트남 현지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베트남 롯데리아가 소개되는 에이미의 뮤직비디오는 론칭 1주일만에 유튜브 채널 음악 트렌딩 4위를 기록했고, SNS 영상 플랫폼 총 1700만뷰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21일 광고 온에어 이후인 베트남 롯데리아의 지난 1월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3% 늘어났다.

 

롯데리아는 베트남에 지난 1998년 진출했다. 이후 약 38개 이상 지역에 2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외식 문화를 접목한 버거와 라이스 메뉴 운영 등 현지화 메뉴와 국내 대표 메뉴를 도입해 베트남 소지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최기열 롯데리아 베트남 제너럴 매니징 디렉터는 "롯데리아 베트남은 다양한 치킨 메뉴를 개발해 론칭하는 한편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