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이 지난달에도 줄어들며 상반기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한 여러 제한을 완화한 만큼 바닥을 찍고 반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거둬들인 카지노 매출액이 132억7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169억7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지난달에 비해서도 21.8% 줄어든 저조한 실적을 낸 것이다. 지난달 파라다이스의 머신 매출액은 25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어나며 선전했지만 카지노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이블 매출액이 떨어졌다. 지난달 테이블 매출액은 132억7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2% 급감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카지노 매출액은 1012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어들었다. 머신 매출액은 128억41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늘어났으나 테이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어든 883억9200만원에 그치며 전체 카지노 매출액을 끌어내렸다.
파라다이스는 워커힐, 제주 그랜드, 부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모두 4곳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출입국 제한 때문에 국내에 거주하는 교포를 중심으로 카지노 영업을 이어왔다. 지난달부터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며 해외여행객 입국이 보다 자유로워진 만큼 향후 파라다이스 카지노 영업이 다시 활기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1일부터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방문(C-3) 및 전자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지난 2020년 4월 관련 업무가 잠정적으로 중단된 이후 약 2년 만이다. 또 지난달 8일부터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가 해제됐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는 기존과 같이 입국 전·후 2회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