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포츠-셸, WRC 파트너십 3년 연장

타이틀 스폰서 지속, 기술 협력 강화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현대모터스포츠팀(HMSG)이 다국적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셸'(Royal Dutch Shell plc)과 함께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WRC)' 도전을 계속하기로 했다.

 

셸은 HMSG와 WRC 파트너십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장 최근 열린 이탈리아 사르데냐(Italia Sardegna) 랠리까지 파트너십 기간 총 21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기로 한 것. 특히 셸은 타이틀 스폰서 역할을 지속할 뿐 아니라 HMSG 소속 선수단과 함께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HMSG는 WRC 시즌 데뷔를 앞두고 셸을 타이틀 스폰서로 선택, 2014 WRC에 출전할 'i20 WRC카'디자인과 레이싱팀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셸을 타이틀 스폰서로 맞아 i20 월드 랠리카를 현대차 및 셸 로고로 브랜딩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었다. 이후 현대차 WRC팀은 '현대 셸 월드 랠리 팀(Hyundai Shell World Rally Team)'이라는 이름으로 첫 대회에 출전했다.

 

셸은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HMSG를 지원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 도입 등 경기 특성에 맞춰 제품 개발을 실시,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며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9시즌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HMSG는 셸 헬릭스 울트라 엔진오일 덕에 1.5마력 이상 효율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각 랠리 평균 6초 이상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선평 HMSG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연장은 양사의 협력 관계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며 "WRC 협력의 핵심이 기술 개발이라는 점에서 셸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 소르도(Dani Sordo) HMSG 소속 드라이버는 "그동안 셸과의 협력 성과를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써 레이싱 대회에서 0.1초가 가지는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 협력은 수년간 우리팀의 발전을 이뤘고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셸과 손잡고 전기차 전용 윤활유인 'E-플루이드' 개발을 시작했다. 전기차 전용 윤활유는 기존 내연기관 윤활유와 달리 전기·전자 부품과의 잦은 접촉으로 차별화된 기술이 요구된다. <본보 2021년 9월 27일 참고 [단독] 현대차-쉘, 전기차 전용 오일 'E-플루이드' 공동 개발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