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와 중국 화유코발트의 전구체 합작사 절강화포신에너지재료유한공사(이하 절강화포)가 현지 국영 전력사의 지원에 힘입어 전력난 우려를 해소했다. 증설 후 증가할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
6일(현지시간) 자싱시 당국에 따르면 퉁샹시 전력공급사(桐乡市供电)는 절강화포의 전력 수급을 돕고자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퉁샹시 전력공급사는 지난 3월 절강화포의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전력 현황을 살폈다. 현재 6000·8000kVA의 변압기로는 일일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1단계로 총 1만4000kVA였던 변압기 용량을 1만6000kVA로 늘린다. 2단계로 1만8000kVA 용량의 변압기를 새로 설치하고 20kV 용량의 전용 케이블도 깐다.
퉁샹시 전력공급사는 지난 4일 1만8000kVA의 변압기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했다. 전원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차질 없이 계획을 이행 중이다.
절강화포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하고 증설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와 화유코발트는 2018년 3월 절강화포를 설립하고 연산 5000t 규모로 전구체를 생산해왔다. 지난해 연산 3만t 규모의 증설에 착수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이 1041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은 절강화포의 지분 40%를 갖는다.
포스코는 추가 투자를 통해 전구체 생산량을 늘리고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전구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광물을 가공해 만들어지며 양극재 원가에서 60% 이상 차지한다.
전구체의 중요성이 커지며 포스코케미칼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남 광양시에 약 6000억원을 퍼부어 연산 10만t 규모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000t에서 2025년 18만5000t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