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국산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 확정...포스코·현대제철 대상

2019년 10월~2020년 9월 기간 무역 조사
예비 관세보다 반덤핑율 축소…수출 영향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한국산 강판에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관세를 부과한다. 이번 관세 부과 판정 이후 이들 기업의 수출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터키는 원부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당분간 수입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상무부는 한국과 유럽 기업의 제품 출하가 국내 생산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한국과 EU산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최종 관세는 7~12.8%로 책정된다. 4개월 전 예비 관세 14% 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비셀 야얀(Veysel Yayan) 터키 철강생산자협회 사무총장은 "외국 기업들이 터키에 수출하면서 가격을 대폭 인하해 왔다"며 "이러한 관행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관세 부과 배경을 밝혔다. 

 

당초 터키 정부는 지난해 1월 한국과 EU산 열연강판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다. EU의 역내 철강업체 보호를 위해 터키산 열연강판에 4.8~7.6%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이다. 

 

이에 터키 무역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 30일을 반덤핑 조사 대상기간을 지정하고, 해당 기간에 한국과 EU로부터 수입된 열연강판의 수입 동향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터키 정부는 한국과 유럽의 철강업체들은 터키 시장에서 14.08~49% 사이의 덤핑 마진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보 2022년 3월 17일 참고 터키, 한국산 열연강판 덤핑 판정…포스코·현대제철 예비관세 부과>

 

예비관세 부과 대상이었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덤핑 마진은 각각 14.62%, 14.08%이었다. 기타 국내 제조·공급업체는 18.59%로 나타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한 번 반덤핑 관세 판정을 받으면 매년 재심 산정을 하게 된다"면서도 "이번 최종 관세 부과가 수출에는 다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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