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전력청 "한전·한화 태양광 덕분에 전기료 인상 최소화"

한전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 1850만 달러 절감 효과
한화에너지 단단 태양광도 언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괌 규제 당국이 한국전력과 한화에너지의 태양광 발전 사업 덕분에 전기료 인상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괌데일리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괌 전력청(GPA)은 최근 전기료 인상안을 발표하며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다면 요금은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은 한전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60㎿급 태양광 발전소와 32㎿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GPA는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kWh당 8.5센트에 구매한다. 이를 통해 연간 1850만 달러(약 24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GPA는 한화에너지가 추진하는 단단 태양광 사업도 망길라오 프로젝트와 유사한 전기료 절약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너지는 2017년 단단 태양광 사업을 수주했다. 3단계에 걸쳐 태양광 발전 60㎿·에너지저장장치(ESS) 65MWh를 설치할 계획으로 GPA와 전력구매계약(PPA)도 체결했다. kWh당 8.2센트에 팔 것으로 알려졌다.

 

괌은 2019년 11월 2035년까지 전체 전력 공급량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채우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2045년까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하고 태양광에 주목하고 있다.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중 가장 빠르게 발전단가가 하락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태양광의 균등화발전비용(LOCE)은 2010년 kW당 0.381달러에서 2020년 0.057달러로 떨어졌다. LOCE는 초기 자본 투자비와 연료비, 유지비, 환경 비용 등을 포괄하는 전력 생산 비용을 뜻한다.

 

한편, GPA는 내달부터 전기료를 kWh당 20.9센트에서 25센트로 올렸다. 9월 두 번째 인상을 실시하면 29센트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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