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 미스틴랩스, 2억 달러 추가 투자 유치 모색

FTX벤처스 주도 시리즈B 투자 라운드 논의 중…이미 1억4000만 달러 확보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웹3.0 인프라 스타트업 미스틴랩스(Mysten Labs)가 대규모 추가 투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11일(현지시간) 미스틴랩스가 최고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스틴랩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VC인 FTX벤처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미 1억4000만 달러(약 1830억원)를 조달했으며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스틴랩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서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스틴랩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 진행 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는지 여부로 조달 자금은 해당 부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관계자는 "암호화폐의 가격 폭락과 관련 업체들의 붕괴에도 미스틴랩스가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채택을 주도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욕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스틴랩스는 메타의 디지털 지갑 '노비(Novi)'의 개발을 이끌었던 에반 쳉을 비롯한 메타 출신 엔지니어 샘 블랙쉬어, 아데니이 아비오둔, 조지 데네지스 등 4명이 설립한 암호화,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이다. 노비는 메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 '디엠'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으로 개발됐지만 디엠은 노비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비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단일 앱으로 활용하거나 페이스북또는 왓츠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송금하거나 지불하는데 별도 수수료가 없다.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12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미스틴랩스는 3600만 달러(약 470억원)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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