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 심화에도…"경기 침체 가능성 낮다"

GDP 제외 경제 지표 개선세 지속
인플레이션·금리인상은 부담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플레이션 심화에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의 '미국, 경기 침체 판단 아직 이른가'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경제 지표의 경우 개선되는 양상이다.

 

캘리포니아 이코노미 포캐스트(California Economic Forecast)는 현재 국가적 설비 가동률, 국제 수출량, 일자리 규모와 실업률, 소비 트렌드 등 중요한 경제적 영역 모두에서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공장의 설비 가동률은 2009년 이래로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염병 대유행 발생 전인 2019년을 웃돈다. 수출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고, 고용 시장도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일자리 규모의 성장세도 탄탄하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코트라는 "경기 침체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주체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아직 경기 침체를 단정 짓지 않았다"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광범위한 불만감, 물가와 이자율 상승 심화, 상품 공급 부족 팽배, 현 정권의 정책에 대한 불만 고조 등과 같은 더욱 확실한 현상이 초래되지 않는 한 공식적인 경기 침체 선언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실물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과 2월 연이어 7% 후반대를 기록했고, 3월 이후 8%대를 웃돌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도 부담이다. 연준은 올해 3월 기준금리 0.25%p 인상을 시작으로 5월 0.5%p, 6월 0.75%p 각각 올렸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세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망대로면 연말 기준금리가 최대 3%대 중반까지 오르게 된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인플레이션이 맹위를 떨치는 동시에 이처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은 우리 기업을 포함한 미국 경제의 다양한 구성원에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당분간 불안과 혼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꾸준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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