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GE 합작사' 카페스, 1300억원 규모 초고압직류송전 수주

한전과 계약 체결…신부평 HVDC 변환설비 건설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카페스(KAPES)가 한전과 1300억원 상당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4년까지 신부평 HVDC 준공에 박차를 가한다.

 

KAPE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한전과 1억 달러(약 1310억원) 상당의 500㎿급 전압형(VSC) HVDC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KAPES가 작년 말 수주한 신부평 HVDC 변환설비 건설 사업의 일환이다. 신부평 HVDC 사업은 345kV 신부평 변전소와 갈산변전소를 BTB(Back To Back) HVDC로 잇는 프로젝트다. BTB는 HVDC의 한 종류로 전압과 주파수, 단락 용량 등이 서로 다른 두 개의 교류전력 계통을 연계하는 기술을 뜻한다.

 

KAPES는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주요 설비의 설계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을 수행한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소재 GE 공장에서 설비를 만들고 2024년부터 설치를 시작해 그해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KAPES는 신부평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 지역의 과부하를 해소하고 HVDC 기술력을 입증할 방침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변환설비를 활용해 직류로 바꾸고 필요한 곳까지 송전한 뒤 다시 교류전력으로 변환해 전력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기술이다. 송전 효율이 높고 기존 교류송전 대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KAPES가 까는 전압형은 재생에너지와 연계될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RU는 2027년까지 해저용 HVDC는 연평균 7.1%, 육상용 HVDC는 8.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KAPES는 2012년 한전과 GE가 세운 조인트벤처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 설계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 북당진-고덕, 2018년 동해안-신가평 HVDC 변환설비 건설사업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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