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미래에셋 투자' 인도 조마토, 보호예수 풀리자 주가 급락

보호예수 기간 종료 후 조마토 주가 연일 하락
이번주 미 금리 인상 가능성 악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이 투자한 ‘인도판 배달의민족’ 조마토(Zomato)가 보호예수 기간 종료 후 급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27일 인도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조마토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5% 하락한 41.65루피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11.28%가 빠진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투자자들이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조마토를 비롯한 기술주 기업들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조마토는 지난 14일 공모주 청약 첫날부터 공모 물량의 1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음식 배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에 네이버와 미래에셋도 지난 2018년 5월 공동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통해 지난 2020년 12월부터 조마토에 대한 투자를 연이어 진행해왔다. 이들 기업은 2020년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 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당시 네이버와 미래에셋은 인도가 세계 2위의 인구 규모로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한데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음식배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조마토는 인도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현지 음식배달 업계 1위 업체다. 2008년 앱을 통해 식당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식당 예약·리뷰, 음식배달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경쟁사인 스위기와 함께 인도 음색배달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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