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사 채용 앞두고 전직 승무원의 조언…"키·나이 관대"

에어아시아 전직 승무원 코트라 인터뷰
관광업 회복에 따라 채용 회복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가 코로나 엔데믹에 맞춰 대규모 채용에 나설 것을 기대하면서 전직 승무원의 채용 경험담이 나왔다.

 

30일 코트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전직 에어아시아 항공승무원이 채용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채용과정을 밝히며 구직자들이 채용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어아시아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이승연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에어아시아의 채용 소식을 접한 뒤 승무원에 도전했다. 미국에서의 대학생활, 외국모델 에이전시에서 일했던 경험 덕분에 영어를 사용하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잘맞아 외항사를 택했다.

 

외항사의 채용 면접은 승무원 포지션이다 보니 서류보다는 이미지, 대면면접을 중요시했다. 이미지, 느낌, 영어실력 등을 평가하고 면접 기간 동안 국내 항공사와 달리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를 추구했다. 그렇게 2달 간의 까다로운 트레이닝 수료와 3번의 연습비행을 통과하면 정식 승무원이 됐다.

 

힘들게 된 외항사 승무원 업무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그는 회사 분위기가 한국과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선후배 스트레스도 없었고, 비행(근무) 일정 변경도 조건만 맞으면 상호동의하에 자유롭게 가능했다고 전했다.

 

특히 자유로운 분위기뿐만 아니라 키나 나이 같은 요소에 매우 관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기 중에는 31살 언니도 있을 정도로 나이 제한이 없는 편"이라며 "승무원 지망생, 취업준비생 모두 (승무원에) 도전해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접에서 꾸민 모습보다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면 취업하고 나서도 만족스러운 생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LCC이다.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 최고경영자(CEO)는 만년 적자였던 말레이시아 국영 항공사를 단돈 1링깃(약 300원)에 부채(4000만 링깃, 약 120억원)를 인수해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 성장시켰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에어아시아에서 서울(인천)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에도 노선을 취항하며 많은 한국인을 채용한 바 있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캐피탈 A(Capital A)'로 사명을 변경, 부활을 꿈꾼다. 사명 변경과 함께 서비스 확장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순손실을 개선한다. <본보 2022년 1월 9일 참고 '에어아시아→캐피탈A' 사명 변경…부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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