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은행, 인니 부코핀은행에 '디지털통' 전면 배치

문영은 정보보호본부 상무, 부코핀 신임 이사 선임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전환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다.

 

부코핀은행은 4일 문영은 국민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를 신임 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문 상무의 신임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문영은 상무는 국민은행에서 대표적인 디지털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1994년 입행한 이후 △여의도IFC지점장 △정보보호부장 △스마트금융부장 △스마트전략부장 △디지털개발부장 △미래IT추진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7~2018년에는 KB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장도 역임했다. 특히 국민은행이 지난 2012년 선보인 미래형 점포 스마트브랜치를 직접 기획하고 첫 지점장을 맡기도 했다.

 

문 상무의 이사 선임은 부코핀은행의 디지털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부코핀은행은 현재 국민은행과 함께 차세대 IT 시스템(New Generation Banking System·NGBS)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부코핀은행은 또 3분기 중으로 모바일 뱅킹 앱 '워키(Wokee)'의 새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버전 출시를 위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협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은행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 금융,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금융 서비스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부코핀은행은 자산 규모 19위권의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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