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미래 먹거리 '수소' 정조준…美 유틸리티 글로벌 투자

그룹 벤처캐피탈 '삼성벤처투자' 통해 2500만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 참여
전기 없이 고온에서 고순도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그룹 벤처캐피탈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수소 기업 유틸리티 글로벌에 베팅했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투자를 확대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삼성벤처투자가 25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미국 아라파트너스, 프랑스 생고뱅의 벤처캐피탈 자회사 노바(NOVA),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동참했다.

 

2018년 설립된 유틸리티 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eXERO'(Electroless Coupled Exchange Reduction Oxidation) 공정을 활용해 수소 솔루션을 선보이는 회사다. eXERO는 수증기를 고온에서 전기분해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저비용·저탄소 공정 구현에 기여한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조달한 자금을 'H2Gen' 제품 라인업의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판로 개척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시연을 통해 성능을 입증하고 판매를 확대하고자 파트너십도 모색하고 있으며 팀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최근 클라우스 누스그루버(Claus Nussgruber)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그는 영국 BOC와 독일 린데, 미국 에어프로덕트 등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았다. 특히 유틸리티 글로벌로 영입되기 직전 에어프로덕트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저탄소 프로젝트를 주도했었다.

 

누스그루버 CEO는 "전략적 파트너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기쁘다"라며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시스템의 신속한 공급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투자로 수소 기술을 확보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삼성은 지난 3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그린수소 스타트업인 레이븐SR에도 투자했다. 해외에서 수소 생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롯데케미칼, 포스코, 말레이시아SEDC 에너지와 '사라왁(Sarawak)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한국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에도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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