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 전기차 무선 충전 스타트업 '와이트리시티' 베팅

전기차 무선 충전 시장, 연평균 41.3% 성장
와이트리시티, 관련 특허 1000개 이상 보유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미국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스타트업 와이트리시티(WiTricity)에 투자했다. 전기차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무선 충전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와이트리시티는 6300만 달러(약 824억원) 규모의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재팬 에너지 펀드(Japan Energy Fund) △에어웨이브 와이어리스 일렉트리시티(Airwaves Wireless Electricity)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스테이지 원(Stage One)과 함께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은 전기차 무선 충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케네스 리서치(Kenneth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무선 충전 시장은 지난 2020년 이후 연평균 41.3%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3억3300만 달러(약 4357억 원)로 커질 것이란 게 케네스 리서치 전망이다.

 

와이트리시티는 전기차 무선 충전 업체들 중에서도 선두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07년 마틴 솔라치치 미국 MIT 교수가 설립한 와이트리시티는 진동 자기장 기반의 공명 유도 결합을 사용해 무선 전력 전송이 가능한 장치를 제조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퀄컴이 보유한 무선 충전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1000개가 넘는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나단 황 미래에셋캐피탈 이사는 “와이트리시티의 무선 충전 기술은 전기차가 진정한 운전 경험을 재창조하는 데 핵심 요소”라며 "획기적인 혁신으로 운전자들을 위한 뛰어난 편의성과 안전성,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알렉스 그루젠 와이트리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자본 유치를 통해 승객 및 상업용 무선 충전 제품 출시를 가속화 하고 무선 V2G(Vehicle to Grid)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트리시티는 지난 2021년 △스테이지 1 벤처스(Stage 1 Ventures) △미쓰비시 상사(Mitsubishi Corporation) △퓨쳐 쉐이프(Future Shape) 등으로부터 5200만 달러(약 68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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