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제조사 SES 지분 '12.7→12.1%' 변동

SES 상장 시 일부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
SK, 2대 주주 지위 유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보유한 미국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업체 SES AI 코퍼레이션(이하 SES)의 지분율이 12.7%에서 12.1%로 변경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SK는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SK는 SES의 보통주(클래스A) 4200만7759주를 확보해 지분 12.1%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6100만 달러(약 790억원)를 투자해 12.7%를 취득했었다. SES의 상장 과정에서 지분율이 10.6%로 변동될 것으로 추정됐지만 일부 주주들의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로 당초 예상치보다 늘었다. 주식 매수청구권은 주주가 합병 등 주주의 이해에 중대한 영향이 있는 사안에 반대할 경우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SK는 차차오 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2대 주주로 SES와 시너지를 강화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2012년 설립된 SE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07Ah 용량의 전기차용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를 선보였다. 아폴로는 음극재에 리튬메탈을, 전해질에 고농도 염중용매를 쓴다. 이를 통해 액체 진해질과 흑연·실리콘 음극재를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성능을 높였다.

 

아폴로의 에너지밀도는 ㎏당 417Wh로 리튬이온 배터리(250~300Wh)보다 늘었다. 12분 만에 10%에서 90%까지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SES는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등과 공동 개발계약(JAD)을 체결하고 샘플을 제공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 파일럿 시설의 1단계 건설을 완료해 가동에 돌입했다.

 

SES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아이반호캐피탈애퀴지션(IVAN)과 합병해 지난 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주가는 5.10달러로 전일 대비 1.59% 상승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