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봉사활동 2년 만에 재개…물밑 수주전

트레비치에 대학생 봉사단 파견…20여 명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대학생 봉사단을 체코에 파견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체코에서 인지도를 쌓아 신규 원전 수주를 노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8~10일 체코 트레비치에 대학생 봉사단을 보냈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우리나라 대학생 봉사단 10명과 체코 현지의 한인 대학생 봉사단 4명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트레비치시의 노인 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 사회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시설 환경 개선을 돕는 한편 태권도, 국악, K팝 등의 문화 공연을 펼치며 우리 문화를 알렸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매년 봉사단을 꾸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지와 가까운 트레비치, 오크르지슈키, 이반지체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었다. 코로나19로 2년간 파견을 중단했다가 올해부터 재개했다. 봉사단을 통해 체코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원전 수주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1200㎿ 이하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두코바니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전 수주를 위해 현지 사무소를 만들고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해왔다. 이반 아다메츠 체코 하원 경제위원장,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CEZ) 사장 등 현지 인사들과 소통하며 원전 기술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한편,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한수원뿐 아니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출사표를 던졌다. 체코전력공사(CEZ)는 2024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9년 착공,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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