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BTS 커피’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선 BTS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에서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와 핫브루 바닐라라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현지에 출시했다.
hy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는 온도가 15℃인 물에 하이 프레소(High Presso) 압력을 가해 커피를 우려내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해 추출한 커피다. 기존 콜드브루 추출액에 비해 고압력으로 추출했다. 단맛, 신맛, 감칠맛 등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은 물론 향기도 뛰어난 아라비카 원두 온두라스와 아라비카 원두 에티오피아를 5:5 비율로 블렌딩한 뒤 미디엄 로스팅한 원두를 쓴다. 콜드브루의 부드러움은 더하면서도 커피의 풍미를 살린 아메리카노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hy 핫브루 바닐라라떼는 90℃ 고온에서 하이프레소 고압력을 가하는 정통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뽑은 추출액을 사용해서 만든다. 풍부한 향을 지닌 아라비카 원두 에티오피아와 진한 커피맛을 내는 베트남 로부스타 원두를 50:50 비율로 블렌딩해 미디엄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 커피 본연의 다크한 풍미는 살리면서 부드러운 우유와 바닐라 추출액으로 달콤함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hy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와 hy 핫브루 바닐라라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에는 BTS 멤버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자마자 4000병에 달하는 물량이 완판됐던 만큼 이번에도 해당 상품을 찾는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베트남 젊은층들이 BTS에 열광하고 있다. 내용물은 없는 빈 용기를 리셀(재판매)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리셀마켓에서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은 1만동(약 560원) 수준이나, 자신이 원하는 아이돌 멤버가 새겨진 용기를 구하기 위해서는 3만동(약 1680원)도 거리낌없이 지불하는 팬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