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CJ 글로벌 K팝 축제에 현대차 제치고 메인 스폰서 '눈길'…국내 팬 "아쉽다"

'케이콘 2022 LA' 온·오프라인 합산 176개국 717만명 참여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완성차 브랜드 토요타가 CJ ENM이 주최한 글로벌 K팝 축제인 '케이콘 2022 LA'(KCON 2022 LA) 메인 스폰서로 참여, 주목을 끌고 있다. K팝 행사에 현대차를 제치고 토요타가 메인 스폰서를 꿰차 이례적이라고 국내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미국 LA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케이콘 메인 홈페이지를 비롯해 현지 행사장 곳곳에 토요타 모터스포츠 브랜드 '가주레이싱'(GAZOO Racing, GR) 홍보물을 설치하고 △GR 수프라 △GR86 △GR 코롤라 등 GR 시리즈 모델을 광고했다.

 

홍보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케이콘은 온·오프라인을 합쳐 176개국 717만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K팝 등 한국 콘텐츠를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 공연과 체험형 컨벤션 행사를 함께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사태로 3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에서 참여율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LA 컨벤센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오프라인 행사에는 9만 명, 티빙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참여한 관객은 70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의 관심 또한 집중됐다. 버라이어티와 빌보드, CBS 등 100여 개 매체가 LA 현장을 찾았다. 한류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전시 행사를 비롯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를 활용한 증강현실(AR) 포토 만들기, K뷰티 체험 행사 등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메인 스폰서인 토요타 역시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행사 주최인 CJ ENM와 현대차를 대상으로 한 국내 팬의 아쉬움으로도 번지고 있다. 토요타가 일본 완성차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차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었다면 '대한민국 브랜드'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됐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대형 문화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 타국 브랜드가 참여했다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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