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아시아에 자리한 빌딩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3일 미국 정보제공 사이트 하우스터프웍스(Howstuffworks)에 따르면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마천루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로 꼽혔다.
하우스터프웍스는 롯데월드타워가 실내 테마파크, 영화관, 야외 공원, 민속박물관 등을 지니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매년 약 1300만명이 쇼핑, 식사, 서울 전망 감상 등을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123개층의 외벽을 이루고 있는 4만3000장의 유리창이 나타내는 미적 요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 1982년 제2롯데월드사업 추진 및 운영주체로 롯데물산을 설립하며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첫발을 뗐다. 1988년 1월 서울시로부터 사업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부지 8만6000㎡를 매입했다. 이후 사업계획이 연달아 반려되며 시간이 흘러갔다. 본격적인 공사는 2011년에야 시작됐다. 당시 555m 초고층빌딩을 포함하는 롯데월드타워 전체 단지의 건축 허가가 최종 승인됐다.
2014년 10월 롯데월드몰과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시설들이 차례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2017년 4월3일 초고층빌딩을 비롯한 롯데월드타워가 오픈했다. 사업에 착수한 지 30여년 만이다.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 총 4조원을 투자했다.
롯데월드타워 지하1층~12층에는 금융·의료·문화시설, 14층~38층에는 오피스공간인 프라임 오피스, 30층에는 서비스드 오피스공간 워크플렉스, 31층에는 복합컨벤션센터 SKY31 컨벤션, 42층~71층에는 주거공간 시그니엘 레지던스, 108층~114층에는 VVIP를 겨냥한 프라이빗 사무공간 프리미어7, 117층~123층에는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자리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가 1위를 차지했다. 부르즈 할리파의 높이는 828m에 달한다. 2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므르데카118(678.7m), 3위는 중국 상해에 있는 상하이타워(632m), 4위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자리한 마카 클록 로얄타워(601m), 5위는 중국 선전에 위치한 핑안금융센터(599m), 7위는 미국 뉴욕에 자리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541.3m)가 차지했다.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시아에 자리한 마천루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