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자회사 엘리먼츠, 英 임대주택 개발 나서…'허윤홍 신사업' 탄력

550가구 규모 버밍엄 임대주택 건설 사업 추진
허윤홍 사장 주도로 2020년 '엘리먼츠 유럽' 인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영국 자회사인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인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임대주택 개발 사업에 나선다. GS건설 허윤홍 사장이 미래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듈러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리먼츠 유럽은 영국 부동산 개발업체 굿스톤리빙과 영국 버밍엄에서 추진하는 임대주택 사업 시공사로 참여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버밍엄 임대주택 사업'은 굿스톤리빙이 버밍엄의 중심지인 디그베스 지역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약 1만6200㎡ 규모 부지에 550가구 규모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버밍엄 시의회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내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틴 벨린저 굿스톤리빙 회장은 "버밍엄은 영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로 거주자 증가에 따라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고품질 임대 시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먼츠 유럽은 최근 완공된 런던 소재 고급 레지던스 등을 포함해 영국 내 다수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다. 영국 내 모듈러 전문회사 가운데 매출 기준 3위에 올라있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초 엘리먼츠 유럽을 인수한 바 있다. 

 

인수 당시 허 사장은 "선진 모듈러회사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한 모듈러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GS건설 엘리먼츠 유럽과 저층 목조주택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Danwood)를 기반으로 글로벌 모듈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본보 2022년 4월 26일자 참고 : 'GS건설 자회사' 英 엘리먼츠, '1600억 규모' 모듈러 빌딩 건축 계약>

 

모듈러 건설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공 방식의 안정성이 높아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나 폐기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모듈러 건설 시장은 건설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