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장비사 '그린스톤', LG엔솔·삼성SDI 업고 상장 추진

중소기업 전용 장외 주식 '신삼판' 상장 신청
배터리 셀·모듈·팩 생산·누출 검사기 등 제조
LG에너지솔루션향 매출 약 70%…삼성SDI에도 납품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장비 기업 '우시 그린스톤 오토메이션 이큅먼트(중국명 无锡格林司通, 이하 그린스톤)'가 현지 상장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의 핵심 공급망에 합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스톤은 최근 중국 중소기업 전용 장외 주식인 신삼판(新三板·New Third Board)에 상장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그린스톤은 지난 2004년 설립된 배터리 제조장비 전문 회사다. 장쑤성 우시시에 생산센터, 연구개발(R&D)센터 등 거점을 두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전력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의 자동화 장비 설계·제조·시운전 분야에서만 18년 이상의 경험과 50개 이상의 대규모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셀 조립라인, 배터리 모듈·팩 생산라인, 배터리 셀·팩 누출 검사기 등을 주로 만든다. 공정 장비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장비 협력사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그린스톤의 전체 매출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7.62%(약 7805만 위안)와 67.66%(약 9688만 위안)에 이른다. 

 

작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총 3번에 걸쳐 자동화 장비를 구매했다. 계약 규모는 △약 8162만 위안 △약 1363만 위안 △약 163만 위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 일본 무라타, 중국 인비전·훠푸 일렉트로닉, 벨기에 다나 등이 상위 5개 거래처에 올랐다. 

 

올해부터 삼성SDI가 새로운 고객사로 등장하며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1월 말 기준 삼성SDI 천진법인의 주문액은 그린스톤 매출의 35.15%(42만 위안)로 1위를 차지했다. 무라타, 허니컴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뒤를 이었다. 그린스톤은 올해 6월까지 신규 수주 잔고량이 3억1300만 위안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익률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1월 39.29%였던 이익률은 올해 같은 기간 33.50%까지 떨어졌다. 2020년 말부터 시작된 구리, 철강, 철 등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이 상승한 탓이다. 그린스톤은 올해부터 장비 납품이 본격화되고 원가 상승 요인이 점차 개선되면서 이익률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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