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 하노이 도시철도 공사 재개 협상 속도

이달 초 인민위원회와 회의 진행
내달 중 원주민 이전 문제 해결 약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도시철도 공사 재개를 위해 현지 당국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겔라 컨소시엄은 이달 초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도시철도 3호선 공사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인민위원회 측은 이 자리에서 내달 중으로 원주민 이전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공사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공사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공사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을 지급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하노이 북서부와 남부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의 뇬과 하노이 구간 4개 역사를 짓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4억2000만 달러(약 1조9070억원)다.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건설업체 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행 중이다. 그런데 원주민 보상 문제가 지연되면서 작년 6월 이후 1년 넘게 공사가 멈췄다.

 

이에 현대건설 컨소시언은 지난해 11월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보상으로 1억1470만 달러(약 1540억원)를 청구했다. <본보 2021년 11월 7일자 참고 : 현대건설, '하노이 도시철도 공사 중단' 1400억 보상 요구>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첫 삽을 뜬 이후 건설 부지 이전 지연과 공사 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로 지속해서 차질을 빚어왔다. 애초 2022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2023년 이후로 일정이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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