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증기개질 솔루션' 수소공장 접목

Blue H₂ by T.EN™ 적용…탄소 배출량 최대 99% 감소·생산비용 절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 테크닙에너지의 증기 개질 기술을 수소 공장에 적용한다. 탄소 배출량과 생산 비용을 최소화한 공정을 구현한다.

 

테크닙에너지는 "LG화학에 'Blue H₂ by T.EN™' 라이선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Blue H₂ by T.EN™은 메탄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증기 개질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존 수소 공정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99% 줄이고 최대 수율과 최소 에너지 소비량을 달성해 생산 단가 절감에 용이하다는 게 테크닙에너지의 설명이다.

 

LG화학은 테크닙에너지의 증기 개질 기술을 수소 공장에 적용한다. LG화학은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t 규모의 수소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2분기 완공할 계획이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열분해를 통해 연료로 쓰인다.

 

LG화학은 테크닙에너지와 협력해 수소 공장을 세우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생산과 NCC 공정에서 수소를 비롯한 청정연료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NCC의 경우 2025년까지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최대 탄산가스 업체 태경케미칼과 이산화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를 포집해 태경케미칼에 공급하고 탄산가스 생산에 쓰이도록 해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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