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스페인 재활용 업체에 신형 크롤러 굴착기를 공급한다. 유럽 건설기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재활용업체 IMEE(Mediterranean Institute of Ecological Studies)는 새로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DX380LC-7 크롤러 굴착기를 도입해 보유 장비를 늘렸다.
IMEE는 현대두산 공식 대리점인 스페인 산업용 장비 공급업체 시모 마갈로(Ximo Magallo & CIA)을 통해 구입했다. 시모 마갈로는 높은 자격과 전문 인력과 함께 45년 이상의 경력이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공급한 40.2t급 DX380LC-7 모델은 두산인프라코어 시절 독자개발한 전자식 통합연비기술 'D-ECOPOWER(D-에코파워)' 기술 덕분에 생산성과 성능이 향상되며 연료 소모량이 감소한다.
여기에 직관적인 조작, 360° 카메라 시스템, 대형 사이드 미러, 강력한 작업 조명, 상부 구조물에 미끄럼 방지 계단, 플랫폼 및 안전 레일을 갖춘 효율적이고 매우 편안한 작업 환경이 조성된다.
IMEE는 20만㎡의 시장 면적을 포함하는 해당 지역에서 건설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의 공공, 지역 행정부와 협력한다. IMEE의 시설에는 △재활용 공장 △처리 공장 △이송 센터 △불활성 폐기물 처리장 등이 포함된다.
건설 작업에서 나온 자재는 먼저 배송 구역으로 오고, 그곳에서 플라스틱, 판지, 철, 목재와 같은 대형 재활용품이 제거되는 분리 창고로 이동한다. 나머지 불활성 폐기물은 분류실을 거쳐 토양과 골재가 컨베이어 벨트로 전달되고, 컨베이어 벨트는 이를 다시 공장으로 보내 건물과 도로 건설에 사용하기 위해 재활용 자재로 전환한다.
나초 라세르(Nacho Llácer) IMEE 전무이사는 "우리는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시설에서 작업할 새 굴착기가 필요했고 현대두산인프라는 우리의 요구를 충족하는 굴착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재 IMEE 철거업체 운영자들은 새로운 굴착기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새 기계로 인한 조작의 용이성과 추가적인 편안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가시성과 안전성도 뛰어나 만족도가 높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스페인 철거업체에서도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스페인의 철거 전문 회사인 오브라스 와이 서비스오 텍스(Obras y Servicios TEX)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DX170W-5 휠 굴착기와 DX350LC-7 크롤러 굴착기를 인수했다. <본보 2022년 6월 6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유럽 입지 확대…이탈리아·스페인 철거업체 공급계약>
스페인 철거업체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장비를 택한 건 두산 시절인 1997년부터 이어온 파트너십 때문이다.
이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경기 호조와 주택·인프라 건설 수요 증가 추세에 맞게 신제품 출시를 통한 라인업 강화와 딜러망을 확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