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장남 신유열 '1호' 해외경영수업…신동빈 회장·베트남 주석 회동 동행

신 회장, 베트남 총리에게 신 상무 인사 시켜
내달 2일 호찌민 에코 스마트시티 착공식 참석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아버지로 부터 '1호' 해외경영 수업을 받았다.

 

신 상무는 최근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경영현안을 직접 챙긴데 이어 해외사업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너 3세 체제 전환을 고려한 전방위적인 경영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롯데그룹와 베트남 총리실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롯데 베트남 사업 전반에서 대해 논의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을 롯데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한 의지를 분명히 내비치는 동시에 호찌민 등에서 진행 중인 여러 개발 사업에 대한 애로 사항과 지원 방안을 직접 전달했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50억 달러(약 6조694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시행한 롯데 베트남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롯데가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경제 협력을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의 젊은 인재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응우옌 쑤언 푹 주석에게 장남인 신 상무를 직접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신 상무와 함께 다음달 2일 호찌민시에서 진행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 본격적으로 사업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호찌민의 신도시 사업인 뚜띠엠 지구 5만㎡ 부지에 쇼핑몰과 호텔 및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편, 신 상무는 지난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롯데케미칼 상무를 겸직하며 '한일롯데'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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