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K9 자주포 영국 상륙…유럽 공략 시동

'DVD 포럼 2022'서 K9A2 자주포 선봬
영국 육군 기동화력체계(MFP) 자주포 사업 획득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의 핵심인 영국 자주포 사업을 노린다.

 

이미 나토 회원국 4개국(튀르키예,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과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에도 K9 자주포를 수출하기로 해 영국 방산 시장 진입이 수월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영국에서 열리는 DVD 포럼 2022에서 국제 컨소시엄인 '팀 썬더(Team Thunder)' 부스를 마련, 한국형 K9A2 자주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팀 썬더' 공식 트위터에서 "K9A2 가 영국에 도착했다"며 "한화디펜스는 유럽 최초로 최신 K9 썬더 자주포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에도 영국 국방부와 국제무역부가 주관하는 DSEI 국제 방산전시회에 국내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해 첨단 지상장비와 무인 방산 시스템을 선보였다.

 

K9 자주포는 영국 육군의 기동화력체계(MFP, Mobile Fire Platform) 자주포 획득사업에 제안돼 영국 정부와 현지 방위산업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MFP 사업은 영국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동화력 체계 증강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정부는 AS90을 대체할 자주포를 확보한다.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최신 자주포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군은 MFP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제안요구서를 발행하고, 2025년에 최종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2029년 전략화를 목표로 한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의 최신 버전인 K9A2를 제안한다. K9A2는 자동 탄약 장전시스템과 복합소재 고무궤도,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이 탑재돼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 생존성 등이 대폭 강화된다.

 

한화디펜스는 MFP 사업을 위해 우군도 확보했다.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를 결성한 것.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의 영국법인(Lockheed Martin UK)도 팀 썬더에 공식 합류했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한화디펜스, 록히드마틴 손잡고 英 자주포 현대화사업 노린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영국 수출 넘어 유럽 진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26일 폴란드 모롱크시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155미리 탄약류 등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을 포함해 총 1조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이집트와는 2조원 규모의 K9 수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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