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아르헨티나 정부 회동…" 5조 투자 약속" 재확인

1일 아르헨티나 외무장관 등 만나 리튬 사업 확대 논의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에 5조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정부와 회동해 리튬 생산 투자 약속을 재확인했다.

 

포스코는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외교부 청사에서 산티아고 카페에로 외무장관과 만나 2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현지 리튬 공장 착공식 후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산티아고 카피에로(Santiago Cafiero) 아르헨티나 국무장관과 세실리아 토데스카 보코(Cecilia Todesca Bocco) 국제경제협력국장 대표이사 겸 사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정탁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회의에서 2026년까지 리튬 생산을 연간 10만t까지 확대하기 위해 국가 북부의 매장지에서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은 "포스코와 리튬 투자의 다음 단계로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새로운 부가가치 개발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며 " 아르헨티나가 리튬 등 자원이 많아 리튬 산업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4위, 생산량은 세계 3위다. 올해 상반기 아르헨티나 리튬 수출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71% 증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장기적 관점에서 외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리튬에 계속 투자하는 이유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3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리튬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나 염호에 40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투자를 약속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로 연간 10만t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당초 8억3000만 달러(약 1조원) 투자를 고려했지만, 리튬 가격 폭등으로 투자 금액을 크게 늘렸다. 특히 리튬 생산 확대로 최대 19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포스코는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지분 일부를 인수해 3년 동안 현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데모플랜트 검증을 가졌다. 지난 3월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공장 착공식도 개최했다. 연간 2만5000t의 리튬이 생산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 중립 2050을 선언하고 2차전지 소재와 리튬·니켈, 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 분야로 아르헨티나 정부 차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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