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자회사, '세계 에너지 수도' 美 휴스턴에 건물 임대 연장

14층짜리 에너지타워…2만3642ft² 임대
SK에너지·SK루브리컨츠·SK지오센트릭 미국법인, SK어스온 미주본부 사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소속 자회사들이 미국 석유화학 산업의 본거지인 텍사스주 휴스턴에 총집결한다. 건물 임대를 연장하고 전통 자원개발부터 친환경 화학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6일 미국 부동산 업체 포인터 커며서 프로퍼티스에 따르면 SK에너지·SK루브리컨츠·SK지오센트릭 미국법인, SK어스온 미주본부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에너지 타워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연장했다.

 

이 타워는 14층짜리 건물로 총면적은 32만5000ft²(약 3만193㎡) 규모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는 이중 2만3642ft²(약 2196㎡)를 빌린다. 

 

휴스턴은 전 세계 에너지 수도로 불린다. 미국 내 석유화학 용량의 44%, 정제 용량의 14%를 차지한다. 4600여 개 에너지 기업이 상주하며 간접 고용까지 합치면 전체 일자리의 약 40%가 에너지 산업에서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휴스턴을 거점으로 삼고 미국에서 사업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지난 5월 1269억원을 출자해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투자법인을 만들었다. 이어 8월 SK㈜와 미국 아톰파워에 투자해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과 전기차 고객을 겨냥한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 노크해왔다. 지난 3월 미국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시스템 기업 GRC에 투자했으며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냉각유·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3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에 지분 투자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어스온은 분사 전 SK네마하와 플리머스, 퍼미안 법인을 통해 미국에서 하루 2500배럴의 셰일오일을 생산해왔다. SK그룹의 탈탄소 전략에 따라 지난해 법인들을 청산하고 북미 생산광구와 자산 전체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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