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SDI, 46㎜ 배터리 설계 내년 확정

최훈 중국법인장,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컨퍼런스서 발표
하이니켈 양극재·실리콘 음극재로 에너지밀도 향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설계를 내년에 확정하고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에너지밀도와 안전성 모두 잡은 46㎜ 배터리를 출시해 원통형 배터리 강자의 자존심을 지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훈 삼성SDI 중국법인장은 지난달 26~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하이난에서 열린 '2022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컨퍼런스'에서 46㎜ 배터리의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최훈 법인장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내년에 설계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6㎜ 배터리를 처음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복수의 완성차 업체와 채용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하며 구체적인 사이즈는 공유하지 않았다.

 

최훈 법인장도 사이즈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으나 에너지밀도와 안전성, 충전 시간에 중점을 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6㎜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9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쓴다. 모듈의 에너지밀도는 520Wh/L에 달하고 열 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되며 급속 충전 성능도 향상된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사업장에 46㎜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1차 장비를 발주했고 연간 1GWh 규모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스름반 공장에 연간 8~12GWh 규모로 생산라인을 깔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SDI가 가세하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2공장에 5800억원을 쏟아 테슬라 납품용 '4680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전기차 약 13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연간 9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파나소닉은 내년 상반기부터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10GWh 내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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