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론메탈 美 타마락 광산, 환경문제 직면

미네소타주 광산 개발…리오틴토와 합작 프로젝트
"호수·개울 오염시키고 원주민 부족 생활 터전 파괴" 주장
탈론메탈 "첨단 기술 활용해 환경 보호하고 부족과 협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탈론메탈(Talon Metals)이 추진하고 있는 '타마락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현지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탈론메탈은 미네소타주에서 리오틴토와 합작해 진행중인 '타마락 니켈-구리-코발트 채굴 프로젝트'와 관련해 환경 오염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지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의 생활권도 침해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현지 주민들은 타마락 광산이 미시시피강으로 흘러드는 지역 내 호수와 개울을 오염시켜 자연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광산 개발에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또 광산에서 불과 1마일 남짓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는 오지브웨 부족의 생계와 문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탈론메탈은 성명을 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물질을 최소화하고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환경 오염이 발생하지 않게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첨단 장비를 사용해 해당 지역의 지하수 흐름을 매핑하고 광석의 3D 모델을 만들어 외과적으로 채굴하는 방식을 택한다. 지하수에 침투하지 않는 아주 깊은 지하에서 채굴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부족들과도 협의를 통해 우려 사항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탈론메탈은 "부족 주권 정부와 부족 주민들과 의미 있는 협력을 진행해 광산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이들과 경제적 이익 공유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론메탈은 몇 달 내 미네소타주의 환경 검토 프로세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개발 과정이 마무리되는데 최대 10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토드 말란 탈론메탈 최고대외업무책임자 겸 기후전략책임자는 "청정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배터리 재료를 생산하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탈론메탈은 미국 광산 개발 업체다. 올해 1월 테슬라와 6년간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 테슬라는 탈론메탈을 통해 7만5000t의 니켈과 코발트, 철광석 등을 매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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