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태국 도시철도 사업 고배

BEM, 방콕 오렌지 라인 건설 사업 낙찰
ITD 보다 저렴한 공사대금 써내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광역시 산하 교통시설 운영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가 태국 도시철도 사업 고배를 마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EM(Bangkok Expressway&Metro Plc)은 방콕 수도권 전철 중 방콕 시내를 가로지르는 오렌지 라인 서부 확장 공사 입찰에서 수주했다. 

 

BEM은 태국 대표 건설사인 ITD(Italian-Thai Development Plc)와 인천교통공사와 합작 투자 회사인 ITD 그룹을 상대로 승리했다.

 

태국 대중교통국 'MRTA'(Mass Rapid Transit Authority of Thailand)에 따르면 BEM의 사업 수주 배경은 가장 높은 투자 수익을 약속하고 가장 적은 보조금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입찰에 응한 ITD가 공사대금(정부지원) 1030억 바트(약 3조9000억원)를 써냈다면 BEM은 이보다 적은 782억8000만 바트(약 2조9600억원)를 써내 ITD 그룹이 제공한 금액보다 243억5000만 바트(약 9221억원)가 적어 오렌지라인 건설 사업을 따냈다.

 

오렌지 라인은 방콕 민부리에서 태국 문화 센터까지 22.5km를 달리는 17개 역의 동쪽 부분과 반쿤논(Bang Khun Non) ~ 태국 문화 센터(Thailand Culture Center) 간의 13.4km를 연결하는 서쪽 부분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하 10개, 지상 7개의 역도 포함될 예정이다. 오렌지라인 동쪽 지역은 현재 한창 공사 중으로 2025년 8월 개통될 예정이며, 서부지역은 2027년 12월 착공한다. 

 

PPP 프로젝트 답게 태국 정부가 부지를 확보한다. 약 1400억 바트 투자 가치 중 약 140억 바트가 오렌지 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땅을 구입하는데 쓰인다.

 

민간 사업자는 토목 공사, 전기 시스템 설치·차량 조달에 투자하고, 30년간 운영·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총 사업비는 1427억8000만 바트(약 5조4000억원)로 예상된다.

 

당초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월 트루벤 인베스트먼트, 태국 친환경에너지 생산업체 GUNKUL와 태국 도시철도 건설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3개 기관은 태국 내 추진이 예정된 푸켓 바이모달트램 사업, 방콕시 도시철도 및 신교통사업 등에 대한 건설과 운영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한 정보공유, 사업 협력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최종 사업자로 BEM이 선정되면서 인천교통공사는 태국 방콕 수완나폼공항 셔틀트레인(APM)의 운영컨설팅 계약에만 참여한다.

 

한편 태국 정부는 프로젝트 관련 1600억 바트(약 6조원) 규모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 4건(MRT 퍼플라인, 고속도로, 도로변 숙박시설 개발, 푸켓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을 PPP 형태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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