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낙관론 '기지개'…美 억만장자 설립한 배런 펀드도 담았다

900만弗 투자, 지분 추가 확보
2분기 실적 개선...주가 반등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에서 억만장자 투자자로 꼽히는 론 배런(Ron Baron)이 설립한 자산운용사 배런 펀드(Baron Funds)가 쿠팡 주식을 담았다. 배런 펀드는 쿠팡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부진한 모습에서 최근 쿠팡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배런 펀드는 1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쿠팡에 900만달러 규모(약 13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배런 펀드는 전 세계에서 성장세를 나타내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나서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쿠팡의 시가총액은 225억달러(약 31조3830억원)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한 50억3782만달러(약 7조27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714만3000달러(약 930억원)로 87% 감소했다. 


배런 펀드가 내놓은 쿠팡의 평가가 곧바로 시장의 낙관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쿠팡 주가가 조금씩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쿠팡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개선되고 있다. 지난 6월13일 10.72달러(약 1만4960원)까지 떨어졌던 쿠팡 주가는 지난 12일 73.79% 오른 18.63달러(약 2만5990원)를 기록했다.  


배런 펀드 측은 "가장 최근 분기에 매출이 늘어나고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등 쿠팡 사업은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제품 커머스 분야에서는 계획에 비해 3분기 앞서 수익성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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