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투자' 에너지볼트, 중국에 '에너지 엘리베이터 창고' 설치

2월 중력기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계약
2GWh급 5개 중력전기 저장 프로젝트 건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투자한 스위스 에너지볼트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이 향후 10년 내 세계에서 가장 큰 재생 가능 에너지 저장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중국에 중력 저장 장치를 배치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볼트는 중국에 총 저장 용량이 2GWh인 5개의 중력전기 저장 프로젝트를 건설한다.

 

프로젝트를 위해 에너지볼트의 EVx 중력 기반 에너지 저장 기술에 의존하고,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업체 알타스(Atlas Renewable Energy)와 중국 NGO EIPC, 중국 기반 통신 회사 중국천영(China Tianying) 그리고 중국 ​​지방 정부와 협력한다.

 

에너지볼트의 중국 중력전기 건설은 지난 2월 체결한 계약에서 비롯됐다. 에너지볼트는 중국 중력 에너지 저장 기술을 배치하기 위한 라이선싱과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볼트는 그리드 복원을 위한 유틸리티 규모의 에너지 저장에 대해 세계가 새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재생에너지 저장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볼트의 EVx는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땐 전기 모터를 사용해 30t 블록을 들어 올리고 공급이 모자랄 땐 블록을 순차적으로 내려 전력을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EVx 타워는 왕복 효율 80%~85%와 35년 이상의 기술 수명을 특징으로 한다. 최대 수 기가 와트 시간까지 스토리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모듈식 설계를 갖추고 있다.

 

1년 365일 24시간 전력을 필요로 하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산업분야의 기업에 이상적이다. 100MWh의 저장 용량을 가진 EVx는 하루에 약 2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로버트 피코니(Robert Piconi) 에너지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엘리베이터 창고 개념"이라며 "깨끗한 전기가 들어오면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블록이 올라가고 그리드에 공급이 필요할 때 다시 내려간다"고 말했다.

 

에너지볼트는 올 초 고려아연의 호주 정유공장에 에너지 저장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 받았다. 고려아연은 에너지볼트에 5000만 달러(약 598억원)를 투자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강화했다. <본보 2022년 1월 5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소프트뱅크 찜한 에너지저장 스타트업에 '600억' 베팅>
 

호주 자회사 선메탈스코퍼레이션(SMC)에 에너지볼트의 에너지저장시스템 'EVx'를 공급받으며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에너지볼트의 혁신적인 저장 기술과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사업장에 공급하는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