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빙그레, 싱가포르서 할랄 인증…무슬림 공략 가속화

바나나맛 우유·붕어 싸만코 등 매출 확대 기대감
인접 브루나이·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국가 진출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붕어싸만코가 할랄(Halal) 인증을 받아 싱가포르에 수출된다. 할랄이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과 공산품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할랄 인증으로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0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 우유와 붕어싸만코 등 할랄 제품이 싱가포르서 본격 판매된다. 싱가포르 국가 내 할랄 인증 발급기관 'MUIS'에서 인증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20년 현지 SNS에서 '빙그레 제품은 할랄 미인증'으로 무슬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된 바 있다.  


싱가포르에선 이슬람이 3대 종교로 일컬어지는 만큼 이번 할랄 인증으로 빙그레의 해외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550만명의 다인종으로 이뤄진 국가로, 그중 16%가 이슬람교도다.


바나나맛 유유는 2015년 인기 드라마 '도깨비' 덕분에 싱가포르에서 인기를 끌었다. 당시 도깨비 시청자들은 바나나맛 우유에 관심을 가졌지만 할랄 인증을 받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인증을 받게 되면서 현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할랄 제품을 늘려 매출을 견인하겠단 목표다. 대표적인 할랄 식품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면 인접국인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등 할랄 국가에 진출하기 용이해진다는 평가다.


앞서 빙그레는 2015년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으면서 유제품의 할랄 시장을 확대해왔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할랄 인증을 받으면서 향후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9000억원대다. 할랄 식품 시장은 특히 전 세계 식품 시장의 26%를 차지한다. 매년 10~15%씩 성장하고 있다. 다른 식품군의 연평균 성장률이 1~2%인 점을 감안하면 할랄 식품의 시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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