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4D플렉스, 美 공략 속도…연내 6곳 '스크린X' 확대

美 씨네마트 손잡고 캘리포니아·텍사스에 설치
OTT와 차별화된 몰입감 높은 영화관람 경험 제공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PLEX)가 미국 업체와 손잡고 스크린X 극장 확대에 나선다.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마블 영화에 맞춰 스크린X 상영관을 열며 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미경 부회장의 역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에서 한발짝 물어나 있지만 CJ의 할리우드 진출 선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어서다. 

 

21일 미국 영화관 운영회사 씨네마크(Cinemark)에 따르면 CJ 4D플렉스와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위치한 씨네마크 극장 6곳에 스크린X 상영관을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씨네마크는 미국 내 42개주에서 521개 영화관을 운영하는 업체다. 중남미에서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미국 현지에 추가로 스크린X 극장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참이다.

 

스크린X 극장을 확대하며 가정 내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몰입감 높은 영화 관람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야하는 이유를 어필하겠다는 구상이다. OTT를 이용해 집에서 영화를 보는 문화가 확산되자 이에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오는 11월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블 영화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개봉에 맞춰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 6개 스크린X 극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블랙팬서'는 개봉 26일만에 전 세계에서 1억 달러(약 1조3905억원)가 넘는 티켓 매출을 올린 흥행작이다. 그 후속편 개봉 시점에 맞춰 스크린X 극장을 오픈해 관객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미국 극장 스크린 공략에도 재차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현 CJ ENM의 전신으로도 볼수 있는 CJ E&M은 물론 CJ CGV까지 관리하면서 CJ를 문화기업으로 재탄생시켰다. 

 

돈 사반트(Don Savant) CJ 4DPLEX 아메리카 CEO는 "씨네마크는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영화관 업체"라면서 "씨네마크와 힘을 합쳐 영화 팬들에게 스크린X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집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영화를 볼 때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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