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파트너사' 오가논, 유럽 이어 남미 공략

아르헨티나 진출..피임약 중심 사업 전개
포르투갈선 공유 서비스 센터 개설 작업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업체 오가논(Organon)이 아르헨티나에 진출하며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한국오가논의 코자엑스큐를 위탁 제조하고 있다. 코자엑스큐는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개발된 의약품이다.

 

23일 인포배(Infobae)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가논이 아르헨티나 시장에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한다. 아르헨티나 시장에 피임약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오가논은 매년 세계 피임의 날(International Contraception Day)을 맞아 피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등 피임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60개 이상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오가논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 있는 도시 필라(Pilar)에 품질 관리 연구소를 운영하며 70명의 직원을 고용할 전망이다. 직원의 54%는 여성으로 채운다. 지난해 남미에 진출한 오가논이 아르헨티나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오가논이 지금까지 남미 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4000만 달러(약 560억원)에 달한다. 

 

오가논은 앞서 지난 5월 중순 포르투갈 리스본에 공유 서비스 센터 개설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200명 가량의 풀타임 직원이 이곳에서 근무할 전망이다. 리스본에 들어서는 공유 서비스 센터는 재무, 인적 자원, 조달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오가논의 국제 규모의 사업 운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마르셀로 루비노(Marcelo Rubino) 오가논 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비즈니스 디렉터는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면서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으나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모든 여성들의 건강 관련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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