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에코플랜트·中 CNGR,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설립

폐배터리 재활용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원료 공급·전처리 공정 등 협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대 원소재 업체 가운데 하나인 중국 CNGR과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 글로벌 친환경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CNGR은 28일 SK에코플랜트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분야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부문에서 원료 공급·전처리 공정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동 투자 촉진 △합작사 설립 △공동 연구·개발 수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CNGR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중국 최대 규모의 업체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코발트 등 원재료 확보 위한 직접 투자, 해외 진출 추진 등 2차전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엔 국내 업체인 엘앤에프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NGR은 엘앤에프 외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중국 CATL, 독일 바스프, 미국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에코플랜트를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기업 테스(TES)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4270억원)에 인수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스는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지난달에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총 5000만 달러(약 7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메사추세츠 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000억원에서 2025년 3조원으로 연평균 47% 성장한 뒤 2030년 12조원, 2040년 87조원 등으로 2025~2040년 사이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내년을 목표로 증시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총 1조 원 규모의 자본 증대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면서 자본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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