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최대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스테이블코인 USDC 등을 개발한 써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빈후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영향력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써클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로빈후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써클의 결제 시스템도 2023년 초까지 로빈후드의 앱과 연동된다.
또한 로빈후드 유저들은 로빈후드 크립토와 로빈후드 월렛를 통해 USDC를 거래할 수 있게 됐으며 독점적인 인앱 교육 프로그램에 접속, USDC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
로빈후드는 지난 1월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지갑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알렸다. 4월에는 암호화폐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지갑은 QR코드를 통해 암호화폐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며 관심을 받았다.
써클은 달러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USDC를 발행하면 고객은 써클 측에 달러를 송금한다. 써클은 USDC의 전환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달러를 현금이나 단기 국채 등과 같은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써클은 USDC외에도 유로화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인 'EUROC'도 발행, 유통하고 있다.
로빈후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번영을 제고하려는 써클의 사명은 금융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접근성을 제공하고 금융을 민주화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USDC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출처를 통해 웹3에 유동성을 끌고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