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 "FA-50 이어 'KF-21·위성'도 폴란드와 협력 기대"...수출 추진 시사

폴란드 국방전문 매체 'ZBiAM' 28일 강구영 사장 인터뷰 게재
FA-50 다음 단계로 KF-21 다목적 전투기 프로그램 협력 희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FA-50 경공격기 수출로 폴란드 내 물류 기지 확보한 만큼 한국형 전투기 KF-21과 위성 사업도 협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폴란드 국방전문 매체 'ZBiAM'는 28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과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고 KAI 측이 FA-50 항공기 수출 이어 KF-21 다목적 전투기 프로그램과 위성 협력을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강구영 사장은 인터뷰에서 "폴란드에 머무는 동안 현지 파트너들과 많은 미팅을 갖고 관계를 구축했다"며 "FA-50 프로그램이 끝난 후 가장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이 KF-21 다목적 전투 항공기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국방부가 KF-21과 같은 중거리 항공기에 관심을 갖고 있고, 폴란드 공군에도 전투기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은 지난 7월 최초 비행 이후 조종사 4명(공군과 업체 각 2명)이 투입돼 10여 비행횟수를 기록했다. 내달부터는 시제 2호기가 비행시험이 투입한다. KF-21은 총 8조8000억원 규모의 F-4·F-5 노후기 교체 사업으로 2026년 본격 생산된다.

 

미래 성장동력 위성 협력도 바라고 있다. KAI는 위성 기술과 체계 총조립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위성 개발과 우주 시장에 관심을 갖자 KAI의 위성 기술 협력을 바라는 것이다.

 

KAI는 지난 4월 항공 영상분석 전문업체인 메이사와 합작법인(JV) 메이사플래닛을 설립한 데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위성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KAI는 뉴스페이스 시대 전환에 따른 정부의 우주개발계획에 발맞춰 초소형위성에서 중·대형위성, 발사체까지 우주 제조분야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우주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 우주사업을 미래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KAI는 지난 19일 폴란드에 FA-50 48대 수출 실행계약 체결했다. 총 30억 달러로 KAI가 2011년 T-50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 계약이다.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해 성능을 개량한 FA-50PL을 2023년 말까지 12대 납품할 계획이다. 나머지 36대는 2025년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공급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지난 6일 제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를 앞당기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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