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중심지' 미시간, 미국 최초 전기차 무선 충전 도로 구축 나서

이스라엘 스타트업 일렉트리온 사업자 선정
1마일 시범도로 건설…내년 테스트 완료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州)가 전기차 무선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전기차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8일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의 '미 미시간, 미국 최초 충전하면서 달리는 무선 충전 도로 건설' 보고서를 보면 미시간 주정부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일렉트리온(Electreon)을 무선 도로 충전 시스템 사업자로 선정했다.

 

일렉트리온은 운전 중 무선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도로 건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미 스웨덴에 고틀란드섬에 무선 충전 도로 1마일(1.65km)을 완공했다. 40톤 전기트럭과 트레일러가 최대 시속 80㎞의 속도로 주행 중 시간당 평균 70kWh(킬로와트시)의 충전량을 기록했다. 

 

미시간주는 1마일(1.65km) 길이의 충전 도로를 디트로이트 도심 안에 시범 건설할 예정이다.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스트 완료 시점은 2023년이라고 발표했다. 미시간주 교통부(MDOT)는 이 프로젝트에 19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1년 기준 미시간주 전기차 등록수는 1만7500대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56만3100대) △플로리다(9만5600대) △텍사스(8만900대) △워싱턴(6만6800대) △뉴욕(5만1900대)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미국 전체 전기차 등록수는 145만4400대다.

 

이에 미시간주는 전기차 활성화를 목표로 충전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5년간 1억1000만 달러(약 1560억원)의 지원금을 받을 계획이라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코트라는 "전 세계 무선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20년에 685만 달러(약 97억원)에서 연평균 41.4% 성장해 2030년까지 2억741만 달러(약 294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아직은 대부분 개발 초기로 시범 운영단계이지만 미래의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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