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 3번 타자 '일렉트리파이드 GV70' 영국 출격

지난 6월 굿우드페스티벌서 유럽 데뷔 후 4개월
1억440만원부터…BMW i3·벤츠 EQC 경쟁 예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일렉트리파이드 GV70'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제네시스는 5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에서 일렉트리파이드 GV70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2022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유럽 데뷔전을 치른 지 약 4개월 만이다. 현지 판매 가격은 6만4405파운드(한화 약 1억438만원)부터 시작된다.

 

일렉트리파이드 GV70은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1년도 채 안 돼 선보이는 세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70에서 파생됐다. 기존 GV70의 실내 거주성을 유지하면서 전기차의 동력 성능과 각종 신기술이 접목됐다. 77.4kW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성능도 뛰어나다.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출력 360kW(부스트 모드), 최대 토크 700Nm를 낸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00km이상(현대차그룹 연구소 측정 기준), 복합전비는 4.6km/kWh(19인치 타이어 기준)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제네시스 모델 최초로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E-터레인모드가 탑재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갖췄다. 특히 실내는 2열의 센터 터널을 낮춰 거주성이 개선됐다. 전동화 모델인 만큼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에 초점을 맞춰 능동형 소음제어 기술 등을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라는 점을 내세워 영국 운전자들에게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기존 내연기관 GV70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검증받은 만큼 의미 있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 모델로는 BMW iX3와 메르세데스-벤츠 EQC를 꼽았다.

 

영국 운전자를 위한 특별한 혜택도 준비했다. 제네시스 전용 앱과 충전 카드를 통해 유럽 전역에 위치한 27만5000개의 전기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제네시스 충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단일 계정으로 24시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로렌스 해밀턴(Lawrence Hamilton) 제네시스 유럽 총괄은 "일렉트리파이드 GV70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인상적인 주행거리, 우아한 스타일과 승차감은 운전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큰 매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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