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차보다 작은 미니 컨버터블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울링자동차(Wuling)의 합작사 'SGMW'의 홍광 미니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GMW는 지난달 중국 최초 미니 컨버터블 전기차 홍광 미니 카브리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4월 미니 EV 게임보이와 마카롱 출시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초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홍광 미니 카브리오는 마카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장 3059mm △전폭 1521mm △전고 1614mm △휠베이스 2010mm 크기를 지녔다.
마카롱은 4인승이지만 컨버터블이라는 점에서 2인승으로 설계됐다. 소프트톱을 접어 수납할 공간이 필요해서다. 소프트톱은 레드와 블랙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차량 외관 색상은 블루와 그린, 블랙 세 가지로 제공된다.
성능은 싱글 모터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기본 트림 기준 최고출력 40마력에 28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100km/h이며 시속 0km에서 50km까지 가속하는 데 8초가 걸린다.
기본 제공되는 안전기능은 2개의 에어백, 자동잠금장치, 브레이크 잠김방지시스템(ABS), 전자식 제동력분배시스템(EBD) 등이 있다.
판매 가격은 2000만원대다. 컨버터블 전기차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업계는 홍광 미니 카브리오가 일반 버전인 홍광 미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홍광 미니는 총 42만6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테슬라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모델에 등극한 바 있다.
특히 월 100~200대 생산에 따라 추첨 형식으로 판매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매니아 층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