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DA 포트폴리오 강화…지멘스EDA 협력

지멘스EDA 아프리사, 삼성 4나노 핀펫 공정서 검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3대 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인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EDA)의 툴 '아프리사'를 자체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 최적화했다. 팹리스 고객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EDA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지멘스EDA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핀펫(FinFET) 공정에서 아프리사를 검증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프리사는 배치·배선(P&R) 도구다. 설계된 회로를 반도체 공정의 실제 레이아웃에 맞게 구현하는 과정에서 쓰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팹리스 고객들이 아프리사를 자사 공정에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PPA(전력·성능·면적)를 극대화하고 설계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회로가 복잡·미세해지며 EDA 툴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첨단 공정으로 갈수록 설계 난도가 높아져 제품 개발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도 증가하는데 EDA 툴은 이를 해결해준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EDA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EDA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시놉시스·케이던스·지멘스를 포함해 9곳을 파트너사로 뒀다. 작년 11월 열린 '세이프 포럼 2021'에서 EDA 툴을 80개 이상 늘려 3나노 칩 설계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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