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전, 2030년 '그린수소·암모니아'로 발전…사우디 '아쿠아파워' 추가 MOU

그린수소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 석탄 대체
오는 2030년 암모니아 수요 500~1000만t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 발전·담수화 회사 아쿠아파워(ACWA Power)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협력한다. 오는 2030년 석탄을 대신해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고 탈탄소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쿠아파워는 11일(현지시간) 한전과 중동 또는 제3국가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전은 그린수소로 생산한 암모니아를 통해 국내 발전용 연료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로만 구성된 무탄소 연료다. 발전설비 내 연소 반응에서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 연료로 꼽힌다.

 

한전은 수소·암모니아 혼·전소 발전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암모니아 20% 혼소를 실증하고 2030년 전체 석탄발전(43기)의 절반 이상인 24기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500~1000만t의 그린 암모니아를 사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2004년 설립된 아쿠아파워는 22GW 이상의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미국 에어프로덕츠, 네옴(NEOM)과 세계 최대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루 최대 650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지어 2026년 시운전할 예정이다.

 

한전과도 인연이 깊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08년 컨소시엄을 꾸려 1240㎿ 규모 라빅(Rabigh)1 중유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냈었다. 올해 초 아람코(Aramco), 사우디전력공사(SEC)와 함께 블루 수소·블루 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MOU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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